【 청년일보 】 미 하원이 청문회에서 로빈후드를 상대로 게임스톱 사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화상 청문회를 열어 비난의 중심에 선 무료 증권 앱인 로빈후드의 최고경영자(CEO) 블래드 테네브 등을 불러 이번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기업에서 취했던 조치 등을 추궁했다. 로빈후드는 지난주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 주가가 폭등하자 기관 투자가들은 그대로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해당 주식 거래를 제한해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테네브는 청문회에서 "이번에 일어난 일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구성원과 고객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거래 제한 조치를 공식으로 사과한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은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톱 등 특정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에 반발해 해당 주식을 사들여 가격을 끌어올리는 저항 운동을 펼쳐왔다. 이에 일부 헤지펀드가 큰 손해를 보자 로빈후드가 거래 제한 조처를 해 헤지펀드를 도와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테네브는 이
【 청년일보 】 미국 증권당국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7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사태를 계기로 미국 증권당국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10년 개정된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상장 주식별 공매도 물량 정보를 수집해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법은 원래 SEC가 주식 대여에 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내용의 규칙을 제정하고 종목별 공매도 물량을 최소 한달에 한번 공표하도록 했다. 그러나 SEC는 아직 그런 규칙을 제정하지 않았고 충분한 공매도 물량 정보가 공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SEC 일부 당국자는 대형 투자자의 공매도 포지션이 공개되면 다른 투자자가 너도나도 이를 따라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과거에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SEC 당국자들이 이런 자료가 있다면 게임스톱 사태 때 유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최근 월가 경영진들과의 대화에서 보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게임스톱 주식 거래와 관련한 공매도 정보 부족 문제가 논의될 예